델타변이 증상 백신 효과 치명률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 반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되기 시작했지만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전염성이 강한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야기시켜 1500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델타변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델타변이란?

코로나19는 진화하여 여러 변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알파변이(영국 변이), 베타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감마변이(브라질 변이), 델타변이(인도변이), 람다변이(페루변이) 등 수많은 변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보다 전파력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변이는 현재 아시아 많은 지역에서 우세종으로 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등에서 연일 최다 확진자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도 델타변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영국은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에 달하고 있고, 미국은 1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모두 델타변이가 전체 감염자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델타변이는 코로나 변이 중에서도 전파력이 매우 빠릅니다. 델타변이는 코로나19보다 2.7배, 알파변이보다 전파력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약 100여 개국에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며, 델타 변이가 확산한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델타변이 증상

델타변이는 기존의 코로나19 증상과 달라서 쉽게 알아채기 힘든 데다 전염성이 가장 강하고 추가 변이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델타변이의 특징입니다.

감기로 착각하기 쉬움

발열·후각·미각·상실·기침 등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 증상이 아닌 두통·콧물·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합니다. 복통·구토·식욕 부진·청력 상실·관절통 등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대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나 알파변이는 기본적으로 발열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델타 변이 같은 경우에 두통이나 인후통 증상들 위주로 발생하기에 처음에는 단순 감기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약하지만, 심해지면 더 많이 아플 수 있습니다.

증상이 대부분 심하지 않아 확진된 걸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기에 약한 증상이라도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사율은 낮다고 알려짐

델타 변이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현재 진행중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된 영국의 케이스를 보면 현재 하루 확진자 수는 사상 최대치이나 평균 사망자 숫자는 20명 이내로 지난 2월 900명대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은 강하나 다행히 중증도를 높이거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전체 환자가 늘어나면 중증 환자 수도 늘고, 의료 자원이 소모되고 중증 병상이 모자라게 되므로 환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 효과

영국 연구진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델타 변이가 70~90%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 예방효과는 88.0%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해 67.0%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화이자가 AZ백신보다 델타 변이에 대해 높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백신 모두 1차 접종만으로는 충분한 예방효과는 없었습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시에는 36%, AZ백신은 30%에 그쳤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캐나다 임상평가 과학연구소(ICES)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접종 후 예방효과는 델타 변이는 72%로 확인되었습니다. 알파, 베타, 감마 변이에 대해서도 예뱡효과가 꽤 높았습니다.

1차 접종의 결과만 보면 모더나 백신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하지만 화이자, AZ 백신 예방률은 영국 공중보건국 결과이며, 모더나 백신 예방률은 캐나다 ICES 결과로 연구방법이 달라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얀센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 하게 되는데, 델타 변이에 대해 효과가 상당히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 그로스만 의대 연구진은 mRNA 백신을 2회 접종 받은 17명과 얀센의 1회 백신을 접종받은 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취해 검사한 결과, 얀센의 백신은 원래도 mRNA 백신에 비해 효과가 낮게 측정됐는데 특히 델타 및 람다 변이에 저하가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결과는 화이자, 모더나, AZ 백신은 델타 변이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이기에 백신 접종은 코로나 감염에 좋은 대비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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